대구 지방법원 포항 지원 경매 법정 위치, 팁, 분위기

뉴스를 보면 부동산 경기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지만 대부분 하락을 예측하는 분위기 인거 같습니다. 이 와중에도 경매장 분위기는 활활 타오르는거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입찰 차 다녀왔던 대구 지방법원 포항지원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첫 입찰을 대구 지방법원 포항지원에서 하시는 분들에게 법원 위치, 소소한 팁, 분위기들을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첫 입찰을 가면 의례 긴장감에 안하던 실수도 많이 하게 됩니다. 사소한 것 까지 미리 알고 간다면 약간의 긴장을 덜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법정 위치

대구 지방법원 포항지원은 정문을 통과해 오른쪽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위 사진이 대구 지방법원 포항지원의 모습입니다.주차장에 차를 대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경매법정이 있습니다. 3호 법정으로 공간이 넓지는 않습니다. 문으로 들어가면 법정 밖 테이블에 입찰용 봉투와 기일입찰표, 보증금 봉투등의 서류들이 놓여있습니다. 이 곳에서 필요한 서류와 봉투들을 챙기고 벽 게시판을 통해 오늘 경매 물건리스트를 확인 하면 됩니다.  최근에는 법정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서류 작성하는 칸이 모두 만원인 상태가 빈번합니다. 미리 기일입찰표를 작성해서 가거나 시간을 여유롭게 잡고 가는것이 좋습니다. 매번 마감 1~2분전에 숨을 헐떡 거리며 뛰어오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분들 때문에 지연되기도 하고 급하게하다 보니 실 수를 해서 여러번 불려나가기도 하십니다. 이렇게 서두르다 실수하기 보다는 여유롭게 도착해서 미리 접수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팁

만약 보증금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법정이 아닌 은행부터 가야합니다. 은행을 가려면 주차를 한 후 왼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왼편으로 돌아가서 첫번째 문으로 들어가면 신한은행, 우리은행, 우체국이 입점해 있어서 입찰 당일 보증금을 수표로 인출하는데 용이 합니다. 패찰되었다면 보증금 들고 가지 않고 은행에 들러 바로 입금할 수 있습니다. 단, 12시~1시까지 점심시간으로 이 시간에 들르면 입금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도 점심시간에 걸려서 보증금을 들고 집근처까지 와서 입금해야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혹시나 점심시간에 당락이 결정되었다면 법원 은행은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외부 은행을 이용해야합니다. 저는 주로 신한은행을 이용하는데 신한은행의 경우 쏠 어플을 사용하고 있으면 별도의 서류작성이나 준비없이 바로 인출이 가능해서 매우 편리합니다.

 

분위기 

최근 경매 법정은 열기가 뜨겁습니다. 오늘은 경매학원에서 단체로 입찰에 참여하였는지 법정앞에서 강사로 보이는 분이 뭐라뭐라 설명하고 집중해서 듣고 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단체사진도 찍고 다시금 경매 법정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요즈음은 마감시간이 되면 경매법정이 가득차고, 법정 바깥까지 사람들이 서 있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그러다 보니 법원이 복잡해서 순서대로 진행하지 않고 입찰자가 많은 사건부터 진행합니다. 오늘도 가장 인기가 많은 물건부터 결과발표를 하였습니다. 감정가 1억7600만원이었고, 2번유찰되어 최저가 8640만원인 물건이었습니다. 총 27명이 입찰하였으며 감정가의 90%인 1억5880만원에 낙찰되었습니다. 순간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경매법정 밖에 잠시 나가있으니 패찰된 입찰자들이 지인들과 소리높여 볼멘소리를 나누었습니다. "아니 매매가랑 차이가 안나게 낙찰받을 거면 뭐하로 경매법정에 오는거야?", "차라리 매매를 하지 경매는 왜해?"하는 소리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왔습니다. 낙찰자가 들었다면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 얘기를 종합해보니 1억5000~1억6000정도 매매가 되는것 같았습니다. 실거주 자가 낙찰을 받은 것 이면 다행일 테지만 투자자가 받았다고 하기엔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보 투자자가 시장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낙찰 받았다가 실패한 사례들이 너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꼭 임장 후 입찰이라는 기본을 지켜야합니다. 늘 기본을 지키고 내가 세운 원칙을 기억하며 소신껏 투자하는 투자자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