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흐렸던 수요일 대구지방법원으로 입찰을 다녀왔습니다. 가까운 곳으로 입찰 빈도수를 높여 낙찰확률을 높여 보자는 계획이기도 합니다. 날이 흐려서 혹시 오늘은 법정이 조금 한산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갖고 출발하였습니다. 법정입구부터 북적북적한 모습을 보며 오늘도 대구 지방법원의 뜨거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혹시 몰라 미리 기일 입찰표를 작성해 갔는데 기일입찰표를 쓰려고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써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번 보다 더 많은 사람이 온 듯했습니다. 집에 인주가 없어서 도장을 못 찍어 갔는데,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보니 대구은행 쪽이 조금 한산하여 대구은행에 가서 도장은 찍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바로 문방구에 들러 인주를 구입했습니다. 오늘 대구 지방법원의 분위기와 입찰결과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대구 지방법원 분위기
지금 대구 지방법원은 매우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도 그렇고 이번주도 그렇고 입찰자들이 법정을 가득 채우고 있고 복도까지 가득 들어찬 모습이었습니다. 보통 10시즈음 법정은 한산한 편인데 최근 대구는 10시 이전부터 바글바글한 모습입니다. 입찰표작성하는 곳이 모두 만석이라 줄을 길게 늘어선 모습도 보이고, 입찰마감시간이 되면 법정 가득 사람들이 모입니다. 입찰마감시간까지 입찰표 작성을 하면서 손을 벌벌 떠는 분들도 연달아 보였습니다. 손 떠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부디 일찍 오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입찰표작성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입찰자가 175명으로 입찰봉투 정리하는데도 20분 넘게 걸렸습니다. 중간중간 각종 질문과 요청으로 시간 지연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최근 경험한 대구 지방법원은 매우 씨끌벅적합니다. 두 가지 소소한 팁을 알려드리면 저는 경매법정에 가면 오늘의 경매 물건을 프린티해서 나눠주는 분들께 꼭 프린트를 받아서 보는 편입니다. 간혹 버리고 가시면 주워서 보기도 합니다. 목록이 있으면 결과 들을 때 정리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습니다. 오늘은 어떤 분이 이런 건 어디서 뽑아오는지 묻기도 하셔서 나눠주는 거 받았다고 얘기하니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보셨습니다. 저는 신한은행을 주로 이용하는데, 다른 법정대비 대구 지방법원 본원의 경우 창구가 많아서 사람들이 많아도 대기 시간이 길지 않아 좋습니다.
입찰결과
저는2022타경 4519 한솔솔파크 강변과 2022 타경 118692 왜관한양수자인에 입찰하였고, 두 사건 모두 패찰 하였습니다. 먼저 2022 타경 4519 한솔솔파크 강변의 결과를 보면 총 9명이 입찰하였고, 최고가 1억 6110만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현재 매물로 나온 물건 중 최저호가가 1억 6500만 원이 있어서 매력적인 낙찰가는 아닌 거 같습니다. 특히 이번 물건은 동향으로 매력적인 향이 아니어서 저는 매도가를 조금 더 낮게 잡았기 때문에 낙찰가가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목적으로 낙찰받으신지 알 수 없으니 투자의 성패는 알 수 없지만 조금 아쉬운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2022 타경 118692 왜관한양 수자인의 경우 총 12명 입찰하였고 1억 7천7백10만 원에 최고가 낙찰되었습니다. 현재 매물로 나온 물건 중 최저호가는 1억 9000만 원으로 실거주라면 매력적인 가격인 거 같습니다. 10명이 넘는 입찰자라는 소리를 듣고 바로 짐을 챙겨 나올 준비를 했습니다. 싸게 사려고 경매를 하는 것이라 배웠는데 싸게 사기가 정말 쉽지 않은 거 같습니다. 반복되는 패찰을 겪으며 의기소침해지기도 하여 스스로에게 '잘하고 있다고, 곧 될 거니까 힘내라고' 중얼거리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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